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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돈,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돈의 특성으로 인해 친구나 사기꾼 혹은 질투하는 사람과 아부하는 사람이 생기고 어떻게든 빌붙어 살려는 식객들이 꼬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전부 돈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 돈이 다른 것을 매료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의 힘과 위험성

    돈은 이를테면, 육체적 장애 흉측한 외모 등 모든 불행을 기꺼이 보상해 줍니다. 또한 돈은 의학적 보호 건강 수명 연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돈은 인간에게 건강 다음으로, 가장 큰 특권인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이런 이유로 돈이 없는 사람은 벌어야 합니다. 돈은 그것을 열정적으로 갈망하는 사람에게 향합니다. 그런 사람은 마술사의 조정을 받는 항아리 속의 뱀처럼 돈의 최면에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돈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돈을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다뤄야 합니다. 마냥 돈을 좇으려 하지 말고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가 말한 것처럼 돈과 정면으로 부딪혀야 합니다. 상승하는 주가를 뒤쫓기보다 하락하는 주자와 정면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주식 시장에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증권가의 끌으로 알려져 있는 앙드레 코스틀라인은 자신의 강연을 들으려고 온 사람들에게 매번 특별한 비법이 있을 거라 기대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이 특별한 비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특정 주식을 팔아서 대중에게서 돈을 뜯어내려는 은행이나 투자 관련 단체의 수작일 뿐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코스톨라니가 투자자들에게 조언한 내용 중 가장 유명한 말이 세계적인 우량주를 사들인 다음 약국에서 수면제를 사서 먹고 몇 년간 푹 자라는 것입니다. 그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는 돈의 매력과 돈에 대한 올바른 철학적 태도 그리고 주식시장의 생리와 투자의 원칙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조언한 지침서입니다. 증권 거래소가 생기기 전부터 투자는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인간을 투기로 이끌었다는 몇몇 사회학자들의 명제는 잘못된 것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첫 번째 투기는 목숨을 건 투기를 했던 이집트의 요셉입니다. 그는 꿈에서 본 7년의 풍년과 또 7년의 흉년으로 이어질 결과를 곧바로 깨달아 풍년에 남아도는 곡식을 대량으로 저장한 뒤 흉년에 그것을 다시 시장의 비싼 가격에 되팔았습니다.  프랑스의 계몽주의자 볼테르는 투기성 짙은 외환 밀거래로 막대한 부를 쌓았습니다. 이외에도 소설가 발자크 철학자 스피노자 그리고 경제학자였던 리카르도 투자에 열정적이었습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투자와 투자자는 존재합니다. 

    투자의 필요성과 조언

    저자는 이러한 역사적 예시를 제시하면서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돈이 적은 사람은 투자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아예 돈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는 세 가지 자문을 통해 투자의 필요성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마지막 자원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투자하려면 수중에 어느 정도의 금액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예 돈이 없다는 말은 집세를 낼 수 없거나 노후 연금조차 준비할 수 없을 정도로 수입이 없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정말 돈이 아예 없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말 그대로 무슨 일이든 우선 일을 해서 조금이라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반면에 저자는 돈이 적은 사람 즉 보유한 재산과 수입이 집을 마련하고 자녀 교육에 쓸 정도밖에 되지 않는 한 가정의 아버지라면 절대 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아가 저자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3년 뒤에 투자로 돈을 벌어 집도 사고 자신의 사업도 할 거라고 호언장담에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투자자를 단기투자자 장기투자자 순종투자자로 구분해서 올바른 투자 전략의 지침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단기 투자자들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주식시장이 제 기능을 하는 데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옹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단기투자자가 많을수록 증권시장은 커지고 유동적으로 됩니다. 과정에서 상승과 하락장에서 보이는 불안정한 움직임도 안정화될 수 있습니다. 단기 투자자들의 역할은 엔진의 실린더가 작동하는 원리와 같습니다. 실린더가 많을수록 엔진은 원활히 작동합니다. 이러한 단기 투기꾼들이 있기에 매일 포지션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시세가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장기투자자는 단기투자자와 정반대입니다. 그들은 노후 대책이나 자식에게 남길 유산을 염두에 둡니다. 장기투자자들은 적은 액수의 돈으로 짧은 시일 내에 백만장자의 대열에 오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상당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장기 투자로 미국에서 둘째, 가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투자자들에게 장기투자를 권하고 싶다고 조언합니다. 이 장기투자는 모든 구식거래 중 평균 이상의 결과물을 약속합니다. 성공한 투자자 가운데 단기 투자자의 비중은 극히 낮습니다. 그러나 단기투자가 주는 자극은 매우 강해서 뿌리치기가 힘듭니다. 

    투자의 기술과 순종투자자

    저자는 단기투자자와 장기투자자를 보완하는 투자자로 순종투자자를 제시합니다. 순종 투자자들은 장기투자자들과는 반대로 모든 뉴스에 관심을 둡니다. 그렇지만 단기투자자처럼 뉴스 하나하나가 나올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하지는 않습니다. 순종 투자자들은 멀리 바라보며 다양한 요소를 염두에 두고 투자합니다. 소설가 발자크는 무아한 인생이라는 글에서 인간을 일하는 인간 생각하는 인간 아무것도 안 하는 인간이라는 세 부류로 나누었습니다. 순종 투자자는 생각하는 인간에 포함됩니다. 그들은 옳든 틀렸든 자신만의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것이 성공 투자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이며 저자가 이 책에 설명한 전체 내용 순종 투자자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증시가 호재성 또는 악재성 뉴스에 반응하는 강도를 이해하는 것을 저자는 시장의 기술적 이해라고 칭합니다. 기술적 이해란 현재 증권의 대다수가 누구의 손에 달려 있는가라는 한 가지 질문에 집중된 것입니다.

     

    요즘 투자에 관심 없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나도 투자에 관심이 생기면서 이런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투자의 기술을 읽히는 것도 좋지만, 무엇이든 본질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돈. 돈이나 부에 관한 책을 보면, 돈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돈을 어떻게 대하는가가 내 삶의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필요하긴 하지만,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책 제목처럼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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